추천 게임 <서울 2033>
제가 그동안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이나 세일하는 정보만 올렸지 게임 추천하는 포스팅은 처음 올려보는 것 같네요. 특히 모바일 게임 포스팅은 2017년 포켓몬고 포스팅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네요.
사실 제가 이 게임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습니다. 서울에 관한 앱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찾아보려고 진짜 플레이 스토어 검색창에다가 '서울'만 쳤는데 광고 밑에 바로 뜨길래 뭔가 하고 처음엔 지나쳤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달 뒤(현재 시간으로는 1주일 전 쯤)에도 여전히 떠 있자 뭔 앱인가 보려고 봤더니 텍스트 게임이더라구요.
설명에는 텍스트 로그라이크 게임이라고 되어 있길래 한 번 도전해 봤습니다.
참고로 아까 녹스로 포스팅을 찍으려고 했는데 녹스에서는 아예 검색조차 불가합니다.
그렇게 아침에 잠시 대기 시간이 생겨 빈 시간동안만 하려고 했는데 3일동안 달려서 해피 엔딩을 한 번 봤습니다. 그 후로는 절제력을 발휘해서 이 포스팅을 쓰기 전까지는 한 번도 안 켜봤네요.
게임에 대해 설명을 해보자면 배경은 2033년의 서울, 2015년에 전쟁이 일어나고 주인공은 그 후의 태어난 아이입니다. 주인공은 플레이어로서 자신이 살던 도봉산의 마을 속에서 시작할 때 2가지의 능력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이름만 보자면 메트로 2033이 원작인 것 같은데 플레이 해본 결과는 폴아웃 시리즈와 상당히 유사함을 느꼈습니다. 깽판 치는 사람들과 마을에서 지성 있게 사는 사람들 등이요.
메트로 2033은 제가 알기론 러시아의 지하철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쪽보다는 밝은 느낌이네요.
폴아웃과 비교해봐도 매체의 차이인지 좀 더 유머성 있고 개그 있고 밝아 보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주인공이 총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주인공이 폐품업자 김씨와 마을 근처에서 수집을 하며 다니다가 우연히 권총을 주웠다는 설정입니다. 이 설정은 매 게임마다 바뀝니다.
제가 이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철학 능력과 영어 능력이 나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뭣도 모르고 진행하다가.. ㅠㅠ 이후로는 철학은 몰라도 영어를 배우기가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이 첫번째 플레이 때만 영어를 얻었었습니다.
하여튼 이 아이템들과 능력은 전혀 장식이 아니고 퀘스트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청설모를 잡는 이벤트에서는 개를 데리고 있으면 개가 대신 찾게 할 수도 있고 관찰력이 좋다면 직접 찾을 수도 있는 식이죠.
서울을 돌아다니다가 죽었습니다. 그러면 끝이 아니고 다시 시작하거나 의료용 나노머신을 소유하고 있을 시 광고를 보고 부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세이브 기능은 있으나 그건 단지 책갈피일뿐 로드를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처음할 때는 로드가 안 되는 것 같아서 놀랐는데 망한 판이면 그냥 빠르게 재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죽는 것의 조건은 체력이나 멘탈 중 하나가 떨어질 시인데 돈은 아무 상관이 없으니 개인적으로는 돈으로 데미지 받는 것을 대신할 수 있다면 대신하는 것이 가장 좋아보입니다.
아까 위에서 말한 세이브 기능은 메뉴를 눌러서 저기 보이는 원화살표 모양을 누를 시 가능한데 그냥 계속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언제 한 번 탄력 붙었을 때 30분 넘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오류 뜨더니 순식간에 날아가더라고요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는 그냥 꺼버려도 세이브 잘 해주더니 이 때는 왜..
일일 퀘스트도 있는데 하루에 3개씩 나오고 지금 클리어한 입장에서 보니까 저 3개의 목표 모두 쉬워 보이네요.
일일 퀘스트를 클리어할 시에는 쓰여진 개수만큼의 쿠키 보상을 얻게 되는데
이 쿠키란게 실제 현금으로도 인게임 결제를 할 수 있는 일종의 다이아, 보석 같은 개념입니다.
즉 쿠키를 얻으려 한다면 일일 퀘스트를 깨거나 현금 결제를 하는 방법뿐이죠.
이 쿠키가 쓰이는 곳은 3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윗윗 사진에서 쿠키의 개수 왼쪽에 보이는 갤러리 모양의 버튼을 눌러 확장팩을 산다거나
이야기를 해주는 이야기꾼에게 뇌물을 준다거나
탐험을 하다 보면 보이는 담벼락에 글씨를 쓰기 위해 소비 하는 방법이 있겠네요.
이 담벼락은 다크 소울 3의 메세지처럼 실제 다른 유저들이 세운 표지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처음 모은 쿠키를 실수로 잘못 클릭해서 담벼락에 써버렸는데
제가 이 게임을 계속 했다면 쿠키로 확장팩을 샀을 것 같습니다.
게임을 계속 하지 않는 이유는 노오잼이라서가 아니라 현생이 바빠서입니다.
바빠서 수많은 스팀 게임도 놔두고 게임이 고플 때는 그나마 모바일 게임으로 풀고 있습니다.
게임 불감증에 걸린 저에게 아이작과 더불어 간만에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었습니다.
게임 소재, 제목과는 다르게 게임 장르는 Reigns랑 완전히 비슷하더군요.
원래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이 게임을 하고 나니까 갑자기 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습니다.
이번에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나 스팀 겨울 세일을 한 번 노려봐야 겠네요.
게임에 대한 평가를 해보자면
우선 장점부터 말해보자면 당연하겠지만 한글화.
이런 게임들의 특징이 언어 때문에 진입 장벽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장벽을 아예 레드카펫으로 만들어 버릴 정도입니다.
두번째도 역시 서울 내에 실존 지명 등을 통한 익숙함 등. 나라도 미국 러시아 같은 곳이 아니라 한국.
스포일수도 있겠지만 광화문의 교보문고 같은 곳이 등장한다는 점이 익숙하네요.
장점은 위에 포스팅 쓰면서 충분히 언급한 것 같고
단점을 몇 가지 말해보자면
유일하게 하나 있는 것 같은 가장 큰 문제를 말해보자면 광고.
게임하다가 갑자기 광고가 게임 화면을 가린다거나 그런 일은 없지만
광고를 강제로 봐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데이터 없는 사람은 게임하지도 말란건지 원..
더 상세하게 말해 보자면 광고를 봐야 하는 두 가지의 경우가 있는데
하나는 어떤 분이 찾아와 이 영상을 보면 축복을 받을 것이다 하는 경우가 있고
나머지 하나는 생수를 마셔 체력을 회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물 마시는 이벤트는 광고를 보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선택하지 않아 보았지만
광고를 보지 않는다는 선택지를 선택해도 큰 불이익은 없을 것 같은데
저 축복 이벤트는 두번째로 찾아왔을 때 의료용 나노머신을 주긴 하는데
광고를 보지 않을 시 아예 멘탈을 깎아버립니다.
이 외에도 광고를 봐야 하는 이벤트가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네요.
찾아보니까 서울 2033 후원자 판이 있던데 그걸 사면 이런 일은 없을 것 같긴 하네요.
서울 2033 유시진?이라는 판도 있던데 이거랑은 별개 스토리의 게임인 것 같네요.
하여튼 플레이 스토어와 앱 스토어의 링크 올려놓고 이만 가보겠습니다.